순창-담양-거제도 여행.여행갈때는 빨리 포스팅 업을 하려고 했는데, 현생이 바빠서 다시 몇달뒤에 올리게되었어.
미지근한 물 좀 닦고
아무튼 원래는 제주도로 올레길을 갈까 하다가 갑자기 내가 발목을 삐는 바람에 여행지를 급하게 바꿨다.
좋은 감성의 숙소를 중심으로 찾아보니 시간이 촉박해 예약이 꽉 차 있었다.하지만 의지의 한국인은 포기하지 않고 순창의 숙소를 하나 구했다!
숙소 하나 보고 바로 출발한 순창순창 맛집을 찾다보니 한정식집이 많이 나왔다.그 중 한 곳을 골라서 다녀왔는데, 먼저 옥천골 한정식이라고 하는, 순창의 맛집이라고 불리는 이 집의 총평을 말하자면… 두 번은 가지 않겠다 ㅋㅋㅋ
블로그에 보니 웨이팅이 있었다고 하는데, 우리는 다행히 오픈시간에 맞춰 도착하니 기다리지 않아도 되었다.
앞에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해~
순창의 맛집인 옥천골 한정식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푸짐한 음식 때문에 상을 통째로 내놓는 것이 신기했기 때문이다.
순창의 다른 한정식집들 중에도 상을 통째로 내놓는 곳이 있었던 것 같으니 이곳만의 특별한 것은 아니라는 것~
옥천골 한정식이 나오면 손님들이 바닥에 앉아 있는 모습이 매우 신기하다.
집 구조로 되어 있어 엄청 큰 거실에 자리가 있고 방마다 방이 또 있다.
코가 심해서 우리는 방에 들어갔어.
방에도 역시 테이블은 없다.당황하지 말고 그냥 방석을 깔고 앉아서 바로 주문하면 된다.
메뉴는 요로이다.소불고기 한정식, 한정식+굴비국, 소불고기, 돼지불고기
한정식+굴비국+한우육회코스는 10인기준으로 하루전에 예약해야한다고 한다.
우리는 소불고기 두 사람을 간단히 시켰다.
테이블이 없어서 땅바닥에 있는 물ㅋㅋ
쿠루랑 마주앉아서 먹을걸 기다린다 ㅋㅋ
그랬더니 나중에 이모들이 짤처럼 테이블을 통째로 들고 오는 거야이런 식당은 처음이라 전혀 아니었어~
원래 테이블 가져올 때 처음부터 찍고 싶었는데
이렇게 앞부분이 잘려서 실패, 그래서 사진은 우리 뒷테이블 갖다줄때 찍은것이다 ㅋㅋ
첫 식사가 나오면 이렇게 20가지 반찬과 밥과 청국장이 함께 나온다.
그러나 우리가 주문한 것은 불고기 정식.
조금만 더 하면 양념 돼지고기와 불고기를 받을 수 있다.고기가 올라서야 비로소 밥상에 가득 찼다.
솔직히 이 테이블 보면 입이 안 다물어지네역시 전라도 한정식은 굿굿!
딱 봐도 내가 좋아하는 반찬이 많아서 벌써 침이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
먼저 반찬들을 하나하나 포스팅해 보자.
고추장 양념으로 만든 돼지 숯불구이개인적으로 고기가 큰 걸 좋아하지 않는데 여기는 고기가 되게 큰…
그리고 고기는 맛이 없을 수가 없는데 여기는 고기가 맛이 없는… 왜?고기 냄새도 느낄 수 있다ㅠㅠ
소불고기는 간장 양념이 베이스 같은데 돼지고기보다는 낫지만 그래도 맛이 없다.일단 메인 메뉴 고기다 맛이 없어서 아주 실망했다.
생선도 있었는데 그래도 이게 제일 좋았어밥을 물에 말아서 조기 먹듯이 같이 먹었어 ㅋㅋㅋ
문어일 것 같은데 정확한 건 모르겠어식감이 부드러운데 너무 커서 물렁물렁해서 그런지 손이 잘 안가…
굴 좋아하는 버섯무침이랑 코로데 사진만 봐도 느낄 수 있는데 미리 반찬을 접시에 담아놨는데 가츠야가 없는… 푸석푸석한 느낌
이거 젓갈이었던 것 같은데 내가 젓갈 마니아인데 내 기억에 없어 ㅋㅋㅋ
아~~ 너무 무난했던 우즈라 알 ㅎㅎ
그리고 자주 먹던 깻잎무침.
김치랑 깍두기는 손을 안 댄 것 같아서
내가 파김치를 너무 좋아해서 통도 이걸 1파에 먹었는데 얘마저 나랑 안 맞았어파김치가 맛이 없을지도 모른다. 라는 것을 알았다.
이 마늘도 좋은 반찬 중에 하나ㅋㅋㅋ
나물도 기억이 안 나전체적으로 반찬이 바삭바삭한 느낌.
웬만한 반찬은 잘 먹지 않는 이클은 갈치는 좋아하지만 순창의 맛집 옥촌골 한정식을 선택한 이유는 갈치조림 때문인 것 같다.꿀이 좋아하는 게 있어서
그러나 …………
이것도 맛없었대 꿀은 한입 먹어보고 끝 ㅋㅋ
도토리묵도 있었고
사자당도 있었다.
반찬이 20개 가까이 있는데 입맛에 맞는 것이 거의 없다는 것이 오히려 신기했다. ㅎㅎㅎ
순창의 맛집 옥천골 한정식은 정말 단순히 양만으로 승부하는 곳 같았다. wwwww
우리 첫끼라 그래도 좀 먹었어.. 아침 먹고 왔으면 거의 남겼을거야.
찌개는 청국장이다.꿀꿀이는 청국장을 좋아한다.그래서 청국장을 먹어봤는데 이게 제일 맛있대
솔직히 너무 실망해서 주변에 권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 ´ ; ω ; ｀ )
오전 12:00 ~ 오후 20:00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경천1로 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