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 대변인 문성호 허은아 국회의원 가스라이팅? 황의조의 사생활 폭로녀 비판 국가대표 축구선수 31세 황의조의 사생활이 담긴 영상이 유출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우려를 표한 정치권 일각에서는 동영상을 처음 유포한 여성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문성호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폭로문을 처음 읽어보면서 지금 대한민국의 성관념이 얼마나 왜곡돼 있는지 실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지적했고, 허은하 국민의힘 의원도 “상대가 공인이라는 이유로 ‘여론 린치’라는 사적 제재를 시도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27일 문성호 전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씨의 사생활을 폭로한 여성이 올린 게시물을 공유했다. 이어 “이번 황의조 선수의 사생활 폭로 사건은 정말 많은 것을 시사한다”며 “간략하게 쓰면 황의조 선수가 다수의 여성과 연인관계를 확립하지 않고 성관계를 가져왔고, 그 여성 중 한 명이 황의조 선수의 휴대전화를 입수해 그 안에 있던 영상을 공개하겠다며 사생활을 폭로한 사건”이라고 운을 뗐다.이어 “황의조 선수가 관계 정립을 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면 폭로자는 왜 관계를 정립하지 않은 남성과 성관계를 가졌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황의조 선수와 연인이 되고 싶었다면 ‘사귀지 않으면 안 한다’고 하면 되지 않겠느냐”며 “스스로 글이라도 나오듯 황의조 선수는 명확하게 관계 확립을 피하고 있음에도 성관계를 가진 것은 폭로자 자신이다. 가스라이팅 됐어? 미성년자가 아니면 말도 안 되는 변명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나는 여성이 자신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행사해 자유로운 성생활을 즐기는 것을 적극 지지한다”며 “연인이 아닌 사람과 성관계를 갖는 것도 본인이 원한다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동시에 스스로 자유롭게 결정한 성관계의 책임을 남성에게 떠넘기는 것은 극도로 혐오스럽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변인은 “서로 자유롭게 동의한 성관계 이후 본인이 원하는 수준의 관계 향상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상대방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자녀의 떼쓰는 것일 뿐”이라며 “연인이 되고 싶다면 혹은 배우자가 되고 싶었다면 상대가 관계 확립을 하지 않고 성관계를 권유할 때 하지 않으면 그걸로 끝이다. 아니면 관계 확립을 요구한 것인가. 그때는 자유롭게 즐기고 나중에 남자를 비난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직격했다.
그는 여자 쪽에서 반대로 한번 생각해보라. 당신이 원나이트나 엔조이를 했는데 상대 남성이 성관계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남자친구처럼 행동하고 연인관계를 강요한다는 것”이라며 “소름 돋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황의조 선수가 매너 없는 파트너였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매너가 없어 관계 확립을 피하는’ 사람과 성관계를 하기로 결정한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폭로자 자신이라며 “자유란 스스로의 행동에 따른 책임을 남에게 떠넘기지 않을 때 누릴 수 있는 일이다. 우리 사회는 언제까지 전근대적 연애관에 책임 전가를 받아들일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날 허은하 국민의힘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N번방 디지털교도소 사례와 다르지 않다. 같은 맥락에서 엄중한 법의 잣대가 필요하다”며 “상대방이 공인이라는 이유로 ‘여론의 린치’라는 사적 제재를 시도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이어 “사생활은 개인 간의 매우 내밀한 영역이고 복잡하다 난한한 맥락을 살펴봐야 알 수 있는 일”이라며 “그래서 법이 있고 사법부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허은하 국민의힘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N번방 디지털교도소 사례와 다르지 않다. 같은 맥락에서 엄중한 법의 잣대가 필요하다”며 “상대방이 공인이라는 이유로 ‘여론의 린치’라는 사적 제재를 시도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이어 “사생활은 개인 간의 매우 내밀한 영역이고 복잡하다 난한한 맥락을 살펴봐야 알 수 있는 일”이라며 “그래서 법이 있고 사법부가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