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해보고 싶었던 게 템바보드 침대 헤드였어요 ^^
집 수리를 할 때 침실만은 아늑한 우드톤의 인테리어로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자료를 찾아보면 침대 헤드를 템버보드로 제작한 사진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더라고요.
드디어 템버보드 침대헤드를 셀프로 만들어봤어요!!

완성된 저희집 템버보드 침대헤드입니다.사진으로 찍어놓으면 나름 그럴듯해 보이고~^^
생각보다 만족스럽게 나와줘서 얼마나 기뻤는지. ㅎ

차분한 우드 느낌으로 완성된 침실 인테리어.
사실 내가 만들 수 있을까?괜히 시도한 가재만 날려버리고 폭망하는 건 아닌지ㅋㅋㅋ 하고 싶어서 할까 말까 엄청 망설였는데;;
신랑이 너무 만드는 걸 좋아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어렵지 않을 것 같다고 장담해서 한번 믿어봤어요.^^

매트리스의 가로 사이즈와 높이를 계산해서 침대 헤드 크기를 먼저 빼놓고
나무 합판을 사다가 사이즈에 맞게 틀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사실 저 정도 만들었을 때는 왠지 불안불안ㅋㅋㅋ 싸구려 같은 느낌이 들어서 투박하면 어떡하지 했거든요?;;
신랑~~ 미안해^^;;;

자세히 보면 나름대로 조명이 들어오는 공간도 남겨두고 전기 콘센트가 들어가는 곳까지 생각하면서 디테일하게 틀을 잘 만들었어요 !

템버보드는 인터넷으로도 구매가 가능했지만 저희는 실물을 직접 보고 싶었기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셔서 원하시는 색상으로 선택해 오셨습니다.
실물을 보니 나뭇결이 살찐 게 훨씬 고급스러운 느낌이었어요.
*템버보드가 생각보다 가볍지는 않았어요.직접 사시는 분들은 참고하셔서 꼭 신랑님과 함께. ^^

스티커 템버보드를 구입해서 붙이는 게 그렇게 어렵지 않았어요사이즈에 맞게 자른 후 휘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잘 붙이면 끝.
맨 윗부분은 몰딩을 하나 올려서 깔끔하게 마무리를 했고요.
나무 합판이 노출되어 있는 부분은 비슷한 느낌의 시트지를 사서 붙이면 감쪽같이 커버됩니다.

안쪽에는 조명을 넣어놨습니다

긴 조명 두 개를 연결해서 넣어줬어요!

가까이서 보는 느낌은 이렇게 하고오~ 생각보다 완성도 있네가성비 좋다~정도 느낌으로 잡은 것 같아서 저와 신랑은 완전히 만족했답니다.^^

평소에는 화분으로 숨겨놔서 잘 안 보이는데
이렇게 전기 콘센트 자리도 침대 양 옆에 만들어 놓은 거예요.
오~울 -신랑 손재주가 좋구나 짱짱!! 후후후

전기 콘센트와 조명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스위치입니다.
이 부분은 시트지를 오려 붙였기 때문에 자세히 보면 다소 더러워 보이는 곳도 있습니다. ;
어차피 평소에는 숨겨두니까 이정도는 패스~~^^

불을 끄고 조명을 켜고 본 모습입니다
은은하고~~분위기가 한껏 호텔다운 느낌?후후후

밝기를 조금 더 올려주시면 더욱 밝아집니다 ^^

수제 템버보드 침대 헤드
처음에는 너무 어려운 것 같았지만 생각보다 잘 나와줘서 완전히 성공했어요.^^
여자분이라면 기본틀 짜는게 조금 귀찮으실수도 있겠지만(저는 신랑찬스를^^!웃음) 벽에 그냥 붙이는 정도는 한 번쯤은 도전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베드헤드를 제작하는데 비용도 사는 것에 비하면 꽤 싸게 나와서 너무 기뻤습니다.
템버보드를 셀프로 시공하시려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글을 올리는 포스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