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언니 방학 끝났다고 첫 주말뭘 할까 고민하다가 딸이 매년 겨울에 하고 싶었던 얼음낚시를 다녀왔어요.오랜만에 교외바람 슝슝~ 사진은 발로 찍는 센스
저희는 3년 전에 철원에서 송어 축제를 다녀왔고2년전에는 강화 신선저수지 쪽으로 빙어, 송어잡이 축제를 다녀와서 즐겁게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작년에는 코로나 때문에 못 갔어…(´;ω;｀)
올해는 양어낚시터에서 하는 강화도빙어축제를 다녀왔는데 따님이 기대하고 계셔서 열심히 검색해서 초이스를 해오곤 했어요.ㅜㅜ 결과적으로는 완전 실패!!네이버에 검색하면 강화도 축제에 나와서 큰 이벤트라고 생각하고 갔는데 그건 오산!!
그냥 작은 낚시터에 낚싯대나 미끼를 팔아서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규모였어요.완전 실망… 주차할 곳도 없어서 도로 한쪽에 위험하게 주차해야 했고 화장실도 동파했다고 보도도 없는 차도 따라서 멀리 있는 식당 매점의 화장실을 이용해야 했어요.
어른 입장료는 만원이고 아이 오천원인데 낚싯대라든지 이것저것 샀더니 3,6000원 적은 돈이 아닌데 왠지 돈이 날아간 느낌입니다. 모두 현금으로 지불하셨죠.저는 카드로 결제하려고 들고 서 있다가 분위기 봐서 계좌이체 했어요.;;
사실 작년에 신선저수지 쪽으로 가봐서 시설은 기대 안 하고 갔어요저수지와 낚시터가 다 그렇죠.깨끗한 시설은 당연히 없죠.하지만 이곳은 정말 아무것도 없었어요..음식을 파는 간이시설이기도 한 줄 알았는데,혹시 가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먹을 것을 사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희는 작년에 샀던 낚싯대랑 낚시대를 가져가서 기본만 샀어요모두 오셔서 세트 하나에 낚싯대만 추가로 구매하시더라구요.
운영진이 얼음을 뚫었어요각자 편한 곳에 앉아서 낚시를 하세요.
빙어는 못 잡고 멍하니 경치만 보고 있어요주말에는 미세먼지가 심했던 날이라 하늘이 맑지는 않지만 그래도 멀리 나온 보람있는 뷰가 멋지네요.
저도 앉아서 맞수를 기다려볼게요.
너무 안 잡히니까 저희들 동반된 얼음 쪽으로 자리를 옮겨서 잡고 있어요.근데 진짜 못 잡겠어요.저희 4시간 가까이 있었는데… 잡으신 분 두 분 봤어요.이것도 한 마리 다들 안 잡힌다고 빙어 있는 거 아니냐고 짜증내고 가더라고요저희도 조금만 더 기다려보려고 했는데 주변에서 잡으면 의욕 충만을 기다려보는데 주변 분들은 아무도 못 잡아서… 저희도 4시간 안 돼서 그만뒀어요.
잠깐 낚싯대 위치에 놔두고 썰매 타러 갔다 왔어요옛날 얼음 썰매가 아니라서 제가 당겨드렸어야 했는데 얼음 위라서 미끄러지고, 낚시터 위라서 무서워서 살짝 미끄러지다 말았어요. www
아..너무 힘든일..
주차장을 몇 대 세울 수가 없어서 도로에 계속 차가 서 있어요 저희는 처음 4시간 만에 철수해요저번에는 정말 하루종일 놀다 왔는데요.( ´ ; ω ; ｀ )
출출한 배를 움켜쥐고 맛집을 찾으시겠습니까?검색해보니 산채비빔밥이 맛집인데 마니산 쪽에 마니산채소가 있었어요.거리가 좀 있지만 먹겠다는 의지로 출발해요.탁 트인 논과 산이 시원하네요.
저희는 거의 2시쯤 도착해서 순서 없이 입장했는데 그 뒤로도 계속 사람이 착석해서 꽉 찼어요
이런 느낌이 너무 좋네요
가격은 생각보다 비싸지 않아서 저희는 산채 솥밥 두 개에 떡갈비 한 개, 밥 하나에 도토리묵 소자 한 개를 시켰습니다솥밥은 시간이 좀 걸리니 천천히 기다려 주세요.
먼저 나왔던 도토리묵!! 이렇게 해도 맛있었어요 >_ <벌컥 비어버렸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나는 떡갈비에 된장찌개랑 한 그릇 가볍게 해서 맛있대요떡갈비 소스가 강하지 않아 아이들이 먹기 좋았습니다.저도 하나 먹어봤는데 맛있더라구요.
산채비빔밥은 솥밥으로 먹으면 맛있었고 간장이 조금 매워서 제 입맛에 딱 맞았습니다. 저희 부부는 엄지손가락을 세우고 먹고 왔어요. wwwwwww
오랜만에 강화도를 가게 되어 반가웠던 가족, 빙어가 잡히지 않아 외롭던 딸이지만 다음 주에 저와 별하고 셋이서 여행을 가는 것으로 아쉬움을 해소하기로 했습니다. www
밥먹고 대명항수산공원 카페에 다녀왔는데 고건이가 따로 포스팅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