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힘들어 할까 봐 계속 신경 쓸 일이 많아서 신체적으로도 피곤하지만 무엇보다 정신적으로도 너무 피곤했다.
도착하면 고양이를 케이지에서 빼서 방에 풀어주면 베개 뒤로 숨어버린다.봉냥이가 숨을 곳이 없어서 낯설다라고 느껴서 그런가. 숨어도 귀여운…
고앵이를 풀어주고 나서는 고앵이를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방의 정비가 시작되었다.우선 물과 사료를 주고 이어 화장실에 모래를 쌓아 놓기, 고철에 잎을 뿌려 놓기, 구석진 곳까지 잎사귀를 뿌리기, 박스, 쇼핑백 방에 배치하기 등.
이런 고양이 용품은 혼자 가지고 돌아갈 수 없어 서울에서 택배를 보냈는데 제주도에서 한 달을 살 계획이라면 이동 전에 큰 물건을 미리 택배로 붙여둘 것을 권한다. 정말 너무…
우체국택배 방문접수를 이용하여, 10kg박스를 7500원에 붙였는데 제주도 한달을 준비하기 전에 제일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반려동물 없이 차를 렌트해 이동하는 경우는 문제가 없지만 가족단위나 체력적으로 쉽게 피로해지는 경우는 추천한다.
제주도 한달 생활비결 1_택배 제주 도착 최소 3일전(제주도는 배송일정이 일반지역+2일소요)에 필요한 물품을 사전에 우체국택배 방문접수를 이용해 숙소로 보내두자. 이동에 느끼는 피로감은 분명히 줄어들 것이다.https://parcel.epost.go.kr/parcel/use_guide/charge_1.jsp 메일편(방문접수) 고객이 원하시는 장소에 우체국이 방문하여 접수하는 서비스 구분(초과~이하) 5kg이하(80cm이하) 5kg~10kg(80cm~100cm) 10kg~20kg(100cm~120cm) 120kg~30kg(120cm~160cm) 익일배달 5,000cm8,000
이렇게 미리 택배에 붙여둔 짐을 정리하고 가벼운 마을 걸음. 청명한 듯한 푸른 시골층 확실히 서울의 분주함과는 전혀 다른 곳이다.저녁을 가볍게 먹고는 기절할 듯 하루가 끝났다.그래도 정말 힘든 일을 했다고 느낀 첫날이었다.
둘째 날 제주의 아침이다.
예전에는 그렇게 바쁘게 떠났나 싶을 정도로 피곤한 아침이었다.확실히 어른들이 하는, 놀 때 논다는 말이 새삼 실감나는 날이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나서는 오늘 해야할 일에 대한 체크리스트를 만들었다.좀 더 누워 있어도 되는데 퇴근한 지 석 달 되려니 아직도 부지런하다.www
내가 해야 할 일은 1. 물 & 음료수 구입 2. 간단히 먹는 시리얼 & 단백질 쉐이크 구입 3. 물티슈, 우비 등 생필품을 체크해서 사는 4. 중고 자전거 사는 정도였다.
단순히 이곳저곳 바쁘게 돌아다니는 여행이 아니라 한 달을 살아가는 시간인 만큼 어쩌면 단기 혼자 산다는 말이 어울릴지도 모른다!
내 생활을 더 수월하게 해줄 여러 가지 생필품 목록을 만들고.. 다시 시작했다.예산안 및 물품조달계획서 작성하기시작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농담이야! 우선 매끼를 밖에서 사먹기에는 건강하고 지출도 지출이니 건강한 아침과 가벼운 저녁을 먹을 생각으로 시리얼과 단백질 셰이크, 그리고 아몬드 우유 950ml*10팩, 그리고 탄산수와 홍초를 쿠팡으로 주문했다.
반복적으로 많이 구매하는 식품은 많이 갖춰 두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참고로, 쿠팡물류센터가 제주도에 생기고, 쿠팡와우 회원이라면 추가요금 없이 무료배송이 가능하다는 점은 매우 훌륭하다.
물론 당일배송은 안되겠지만 (+2일걸리는) 서두를 필요가 없는 나로서는 충분했다.
그렇게 대용량으로 필요한 공산품 및 식품은 쿠팡에서 주문하고, 소량 필요한 생필품은 동네 다이소에 가서 샀다.
제주도 우비와 물티슈, 비누상자 구매완료!!
제주도 한달 생활비법2_식료품을 인터넷으로 배송해 마실 물을 사지 않더라도 대용량이 필요한 공산품이 있다면 쿠팡과 같은 플랫폼을 활용해 주문해보자.저는 위트빅스와 아몬드 우유, 단백질 쉐이크를 주문했는데 일반 인터넷 배송에서는 항상 기본배송비 +2000원이 부가되는 반면 쿠팡 배송(쿠팡와우 배송내)에서는 모두 무료라는 점!!! 물론 과일과 야채, 고기가공품은 동네 재래시장에 가 보고 사는 것이 추천!
나의 제주도 한달살이 준비왕은 단연 중고자전거 구입이다.
3km 이상의 거리를 매번 걷기에는 멀고, 매번 버스를 타기에는 동선이 애매하고, 대중교통으로 가지 않는 곳도 많은 것이 제주인 만큼 보통은 대여가 필수지만,
나는 천천히 여행하는 한 조각이라서, 전지 자전거, 오토바이, 자전거 등 여러가지 선택사항을 고민했다.
다만 전기자전거나 전기오토바이 또는 오토바이의 경우 구입시 가격이 최저 50만원 이상을 웃돌고 고가이기 때문에 전매도 애매한 부분이 많다.
그래서 대여를 고민했지만 한 달 장기 대여료도 비싸고 자전거 대여장, 전동킥보드 대여장을 확인했지만 내가 머물고 있는 대정읍 상림은 시골이라 플랫폼의 혜택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중고 자전거를 사기로 하고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당근 시장에 들어가 키워드와 지역 알림을 걸어놓고 실시간으로 계속 확인, 또 확인했다.
제주도도 워낙 넓어 차로 1시간 이상 걸리는 지역에서 살 경우엔 택배로 받기 때문에 중고 자전거 구입은 보기보다 힘들었다.
나의 중고자전거 구매조건은 1. 대정읍내에서 판매하는 물건 2. 재판매하는 상품성이 있는 물건 20만원안의 가격이었다.
발걸음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고 실시간 공지를 확인한 결과 판매자들과 연락한 결과 도착 다음 날인 2일째에 곧바로 좋은 컨디션의 자전거를 구입할 수 있었다.
짜잔! 대정읍 영어마을에서 거래를 했는데 쇠뿔도 한꺼번에 뽑듯이 피곤하고 귀찮다는 이유로 사긴 힘들었을 텐데 마음에 드는 것을 확인하고 아침을 먹고 바로 나가서 산 나의 실행력을 칭찬했다.
내가 구입한 자전거는 삼천리 모멘텀 700C형 모델로 언덕이 많은 제주도 지형상 유리한 MTB를 구입했다.
https://samchuly.co.kr/index.php/bicycle/view ?no=847&code=B002003&type=brand&scroll Top=0LIFE-CYCLING 생활 속에서 자전거 타는 재미를 느껴보세요.samchuly.co.kr
오랜만에 다시 자전거를 타면 몸이 힘들지만 자전거를 산 건 신의 한 수였다고 생각한다.
요령3_중고 자전거 구입 장기 대여를 할 예정이라면 문제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대중교통을 대체할 수 있는 대체 교통편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제주 시내 중심이나 관광지 중심에 머무른다면 굳이 자전거를 사지 않아도 대체할 수 있는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대여 플랫폼 등이 있으니 참고하자.좀 더 자유롭게 여행하고 싶다면? 인삼마켓이나 중고나라 등을 활용한 중고자전거 구입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라!이동의 제약이 줄어들고 자유가 생겨남으로써(5-10km 이내의 거리) 더 큰 해방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본격적인 제주 생활을 시작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