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살림 셀프인테리어_세탁실만들기, 정원일기, 단독주택 무인택배함작업.

신기하게도 네이버 리빙판의 메인에 작게… 소개되었다.너무 궁금했던 세탁소.

이제야 갑자기 포스팅을 해본다.

우선 BEFORE 사진들.

커다란 방(지금은 옷방) 벽에…정말 귀여운 크기를 알 수 없는 문이 하나 있었다.창고인가;;;;;;;;;;;;;;;;;;;;;;;

쪽방살림 셀프인테리어_세탁실만들기, 정원일기, 단독주택 무인택배함작업. 1

나중에 문 높이를 재기 위해 남표니에게 서 있으라고 한다.문을 열었더니… 너무 당황해서 변기 있고… 작은 화장실 같기도 하고… 옛날 생각하면 어떻게 나눠서 방한칸을 세웠나 싶기도 하는 그런 화장실. 수도도 있고 당연히 바닥에 하수도도 있다.

처음봤을땐 정말 뜨거웠지만 그래도 화장실 공사동안 나름대로 급한일이 생긴 고마웠지만 개운치 않은 화장실이었다.(가능하다면 회사에 가서 저녁을 매일 사먹고 음식점 화장실을 이용하고…) 여기는 정말 급할때만 사용했다.)

쪽방살림 셀프인테리어_세탁실만들기, 정원일기, 단독주택 무인택배함작업. 2

변기 맞은편은 보일러…

쪽방살림 셀프인테리어_세탁실만들기, 정원일기, 단독주택 무인택배함작업. 3

화장실로 쓸 생각이 전혀 없으니까. 일단 변기를 열었다. 정리하고 세탁소로 바꿀 예정.다행히 세탁기가 들어가서 약..20CM정도 남는다.;; (오예 왕자 행거 넣어야지) 공간이 좁으니까… 세탁기 넣는 것 자체가 일이었는데.(울음)

변기용 하수구는 잘 막아 시멘트와 타일로 막아 버린다. 어차피 위에 코일매트를 깔 생각이니까 타일컬러 같은 건 중요하지 않아.변기용 수도는 최대한 철거하고 수도꼭지만 남겼다.

문을 열면 정면에 보이는 벽이 외벽인데…추위때문인지 타일이 군데군데 찢어졌다.게다가 그 전분이 여기서 작업할 때 타일이 부족했는지…다른 종류의 타일로 작업되고 있었다. 크크크크크

어쨌든 보기 싫은 벽이라서 타일 윗방을 한다.

너무 올드한 무늬만 아니라면 뭐든 상관없지만 다행히 아빠에게 흰 타일이 있어서 그래서 그냥 상방한다.

보일러 왼쪽 벽도 당연히 타일이 찢어졌는데 타일이 부족해서 (새로 사긴 아깝고…) 이쪽은 어차피 세탁기 넣으면 잘 안 보이는 곳이라 합판으로 덧붙였다. 이따가 합판을 칠하려고 했는데… 게으름 피웠는데 세탁기 먼저 넣었으니까 그냥 ‘안녕w 우드우드’ 느낌으로 하자.

바닥도 한번 씻고 정리하고. 이제 세탁기를 넣어야겠어.

정말 겨우 쏙 들어간 세탁기. 넣어서 쓰는 건 문제가 없는데 들어가는 문이… 세탁기가 겨우 들어가는 폭이고, 안에서 돌리고 비틀 수 있는 공간이 거의 없어서… 아빠랑 남표니 얼굴로… 무사 안착

세탁기 배관 문제도 있고 바닥이 수평도 아니고 세탁기 밑에는 벽돌로 쌓여 바닥에서 10CM 정도 공중 부양.다행히 바닥 하수구가 2개여서 세탁기의 누수 배관을 바로 꽂을 수 있다. 바닥 전체에서 물이 빠지지 않는 게 정말 다행이야.

세로 타일 윗방 옆면 벽도 이렇게 깔끔해졌다. 🙂

바닥은 코일매트를 주문해서 깔아놓은 변기 위치가 한 단계 올라가서 매끄럽지 않은데.그래도 세탁기를 돌릴 때, 여러 가지 물건을 찾으러 갈 때는 맨발로 넣는 것이 매우 편하다.:)

설령 집이 공사중이라 할지라도 저도 가끔 먹습니다.

대충 집의 큰 공사가 끝났으니 이제 정원을 치우자!

세입자 분이 쓸 때 마당.땅에 안심하고 화분과 항아리 등 갖가지 짐을 늘어놓았다. 그래도 너무 예뻤던 분

담벼락에 있는 철조망은 이사 온 날 바로 걷어낸다.물론 저도 치안이 무섭고 정말 미친 사람이 담을 타고 들어올까봐 두렵기도 하지만 저 38선에서 보는 듯한 철조망은… 너무 눈에 거슬려요.

공사가 한창인 우리 마당 w2, 4인용 테이블 작업을 할 때의 사진. 마당의 쓰레기를 모아 작업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이른 정원 정리를 결심하게 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 내가 뭘 봤지? 하고 생각한 그놈이 나타났다.

거실 창문으로 정원을 내다보고 있었는데.화단 쪽으로 뭔가가 움직였다.벌레가 낼 수 있는 움직임의 크기가 아니다.크크크크크

결혼 전 친정이 마당이 제법 넓은 단독주택이라 가끔 멀리서 보던 녀석들이다.게다가 내 방이 2층이고, 2층침대를 사용해서.. 밤에 가끔 쥐들의 지붕속의 우다다를 듣기도 했는데…(나 어디…) 시골에서 자랐을까 ㅋㅋ

그걸 저희집에서 그것도 불과 2-3m 밖에 안되는 저희 마당에서 보면 소름이 돋아요ㅠ

사진발이 좋은 미키, 안녕. 사라져…눈이 마주쳤어…내 착각인가;;;;;;;;;;;;;;

다음날 바로 엄마 소환 ㅋㅋㅋ

아버지는 문에 도어록을 달아주는 중이다. 원래는 옛집답게 대문이 열쇠였는데.. 열쇠를 제대로 가질 자신이 없어서 도어락을 하고 있는 중! (동네 열쇠가게에 가서 물어보니.. 도어락-숫자판만 있는 외부용 저렴하게 7만원.. 공임 합쳐서 20만원을 부르시는군요.쿠팡에서 3만원짜리 도어록을 사서 아빠 찬스!!- 이 집에 아빠 찬스는 없지만;;;;;;;;;;;;;;;;;;;;;;;;

엄마와 나는 화단을 정리하고 고추와 상추 모종심는중!!

화단의 쓰레기를 치우고 흙도 한번 뒤집고 고추나 상추 묘목. 무럭무럭 자라.

내 밥이 되어라.

다음날 아침 출근할때 보면.. 이상하다.. 상추 모종을 10개 심은 것 같은데?아닌가? 라고 착각중 ㅋㅋㅋㅋ

밤마다 미키의 음식 -_-;;;;;;;;;;;;;;;;;;;;;;;;;;;;;;;;;;;

무려 세 개나 먹어서 양상추가 땅속에 파묻혔다.

퇴근하자마자 상추에게 생수병을 잘라 만든 캡을 씌워줬다.동네 길고양이도 잘 못 본 것 같고… 이 정원이 원래 미키 놀이터였나?;; 이제 식량창고가 되는건 아니겠죠?

검색해보니 쥐가 상추 같은 약한 풀을 좋아하고 후각이 예민하다고 한다.그래서 향채소인 겨자잎을 사서 상추 사이에 심었는데 정말 그 뒤로 상추 도둑이 사라졌다.

생수캡 때문에 상추가 잘 안 자라는 줄 알았는데 겨자잎 심고 나서 보호캡을 떼어 버렸어.

길고양이가 우리 집 마당에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길고양이들을 유혹하는 파헤치기를 준비해 보기로 했다.다이소에서 캣닙을 사올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 다이소에서 파는 씨앗은 발아가 잘 안된다던데…

다행히 씨앗이 잘 나고 잘 자라는 중.. 이때까지도 귀여운 풀에 이끌려 동네 길고양이들이 뒤엉킬 희망에 부풀어 있었다…ㅠ

여름에 화단 흙으로 옮겨줬더라면 이렇게 무성하게 자랐을텐데…아직 동네 고양이들에게 소문이 나지 않았나보네.

동네 고양이들아 오열, 여기 먹이 잎이 있다.구워서 놀러와 밥도 주고 물도 준다구!

대신 숙희가 놀러왔다.이사온 기념으로 친정에서 숙희를 데려왔다. 언니네 집에서 1박2일 체험 🙂 꺄아 ㅋㅋㅋ

너네집이랑 잘어울려@_@

고추가 조금 자랄 무렵에 본격적으로 음식을 심는다.

바질과 민트 추가. 대파도 추가해서 신기하게도 땅에서 깻잎이 나는 중이다:)

이쯤에서 우리집 킥인 택배상자 자랑하자 🙂

단독주택에 살면서 가장 걱정되는 것이 택배함이었다.일주일에 몇개씩 오고 새벽배송도 자주 이용하는데 택배함을 어떻게 해야할지..고민했다.

후보1. 대문에 걸어두는 간이 택배함 (인터넷 주문 가능하며 사용하지 않을 때는 납작하게 접을 수 있다.후보 2. 빌라에 많이 있는 무인 택배상자 1인용 주문한다. 값이 더 비싸서.. 걸어둘 수는 없으니 대문 앞 바닥에 못을 박아 고정해야 한다) 후보 3. 문 옆에 있는 쪽문을 열고 택배를 받으라는 아버지의 아이디어.(웃음)

결국 3번 채택! 우리집에 처음 오면 다들 너무 신기해 하는 택배상자다.

택배상자는 현관에 연결되어 있다.

이렇게 오른쪽 신발장을 열면 아래쪽이 택배함 공간이다.아래칸에 검정색 정사각형 사각형이 외부에서 택배를 넣을 수 있는 택배상자입니다.

실제로 택배가 왔을 때 현관문을 열면 이렇게 택배가 들어와 있다.택배상자 입구가 땅에서 1.5m 정도 높이여서 사람이 들어가기는 힘들지만 혹시 모르니… 사람의 몸이 지나가지 않도록 3단 철문을 하나 더 달았다. 물론 밖에서 손을 넣고 물건을 꺼내기도 어렵다. (서양속담, 자기관리속담)

3단 철문은 안에서 닫도록 되어 있어 택배를 꺼낼 때 여닫는다.게다가 택배함 쪽 현관문은 바닥에 고정금을 하나 더 붙여 잠근다. 삼중방지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의 여러가지 고민 끝에 탄생한 우리집 택배상자!! 집안에서 택배를 보낼 수 있다니 만족도는 최상이다 🙂

밖에서 보면 이런 모습이다.왼쪽이 대문. 오른쪽은 택배상자가 있는 쪽문.

왼쪽 문은 사용하지 않는 문이라 위쪽을 열어 택배상자로 만들었다.

택배는 대부분 기사님이 고정이라 배송메세지에 표시해두면 그만 넣어준다ㅋㅋㅋ